가을 낚시철 - 서해 태안 신진도 서산방조제 천수만 고등어낚시 채비, 목포 쭈꾸미 낚시 채비, 무안 갑오징어 낚시, 포인트.

Posted by McDude
2017. 10. 4. 01:05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라, 바다도 수확이 한창이죠.

가을이 대표적인 낚시철인 어종으로는 고등어, 쭈꾸미, 갑오징어, 갈치 등을 꼽을 수 있겠죠.

역시 가을 하면 서해 고등어낚시 철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고등어는 보통 남해 쪽에서는 씨알이 굵은 아이들이 잡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서울이나 수도권의 입장에서 본다면, 통영이나 경주까지 가기에는 조금 버겁습니다.

태안 고등어낚시라면 그쯤은 가 볼만한 거리겠죠?

서해안 고등어낙시는 대체로 방파제 낚시로도 낚을 수 있을만큼 고등어 떼가 연안에 몰려 오는데요.

신진도 고등어낚시가 유명합니다.

신진도 이외에도 안흥항, 삼길포, 천수만의 당암포와 서산방조제 천수만 등에서도 가을이면 길 가에 주차가 일렬로 늘어선 장관을 보실 수 있는데요.

서산방조제를 넘어가서 보면, 더 장관인 것이 수백명은 될 법해 보이는 사람들이 천수만 고등어낚시에 푸욱 빠져 있죠.

그만큼 낚기도 쉽고, 쉬운 낚시 입니다.

고등어낚시 채비는 굉장히 다양합니다만,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민장대라 불리는 민물낚시대에 고등어 카드 채비라는 어피가 달려 있는 바늘 10개 묶음 짜리 낚시 바늘을 연결해서 듬성듬성 크릴을 달아 던져 두는 것입니다.

채비를 띄우기 위해서 고리찌 등을 달거나 없어도 채비가 가라 앉기도 전에 고등어 떼들이 덤벼들기 때문에, 채비를 크게 공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 중요한 것은 고등어 떼가 있을 때에만 그렇다는 것이죠.

물고기 없을 때는 아무리 우수한 채비를 해도 안물어줍니다.

밑밥질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사실 신진도항이나 천수만방조제에서 남들 고등어낚시 할 때 옆에서 잠깐 낚시할 수준이라면 그냥 가셔도 됩니다.

어차피 주위에 있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밑밥질을 해 대니까요.

그 밑밥이 그 사람들 발밑으로만 떨어지진 않아요^^;

그리고 가을부터 아니...사실 금어기를 빼고 거의 4계절 내내 목포에서는 갈치낚시가 유명합니다.

목포갈치 낚시는 주로 선상에서 이루어지지만, 목포영암방조제와 북항 등에서는 도보 포인트에서 갈치가 종종 낚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지 낚시점에 문의 하시면 친절히 가르쳐 줍니다.

물론 뭐 하나든 사야겠죠? 그냥 걸어 들어가서 아무것도 안살 것 같은데 질문만 던진다면...저 같아도..저수지 가서 낚시하라고 알려주겠습니다.(저수지에 갈치 나오는거 보셨어요?)

그리고 목포에서는 지금 한창 목포 쭈꾸미 낚시가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목포에서 쭈꾸미 낚시는 대체로 고하도선착장과 목포 북항에서 할 수 있습니다.

쭈꾸미 낚시가 되는 곳에서는 목포 갑오징어낚시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뭐 사실 다르다고 볼 수도 없죠.

쭈꾸미 노리고 갔는데 갑오징어가 잡힐 수도 있고, 갑오징어 낚으러 갔는데 쭈꾸미가 잡힐 수도 있습니다.

쭈꾸미 낚시 채비에는 에기를 달아 쓰지만, 목포에서는 그냥 텍사스리그에 왕눈이 에기를 달아서 에깅낚시를 하면 갑오징어도 물고 쭈꾸미도 물고 뭐 그렇습니다.

그러다가 가끔 낙지도 물어주고, 갈치도 물려 올라옵니다. (미친거죠...)

목포에서 갑오징어 낚시를 하려면 서해 고등어 낚을 때 처럼 수많은 조사들 탓에 짜증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안의 쭈꾸미 낚시 포인트로 자릴 옮겨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무안의 쭈꾸미, 갑오징어 포인트는 도원선착장, 홀통해변, 톱머리선착장, 자동리선착장 등이 있습니다.

단, 도원선착장과 홀통해변이 비교적 확률이 높은 반면 역시 사람이 많은 편입니다.

참고하셔서~ 올 가을~ 추석 연휴 때 고향 다녀오시는 길이나 고향에 가셔서~ 생활낚시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