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공룡 구글 8개의 로봇회사, 잡다구리 앱회사에이어 온도조절기 회사 Nest인수

Posted by McDude
2014. 1. 21. 18:35


인수공룡 구글 8개의 로봇회사, 잡다구리 앱회사에이어 온도조절기 회사 Nest인수



연기를 감지하고 온도를 조절하는 제품이나 만드는 Nest를 도대체 구글은 왜 샀을까? 구글이 인수하는 회사들이나 구글의 행보를 보면 가끔 외계인의 침략 음모론을 펼쳐볼법한 행보들이 많다.

8개나 되는 로봇회사의 인수라니...도대체 IT검색 업체가 왜 로봇을? 우주항공회사에 대한 투자...잡다구리한 앱들을 만드는 회사들의 인수합병, 무인자동차 개발...구글이 그리는 미래는 도대체 무얼까?

그런 와중에 연기감지기를 만드는 회사를 3조원이나 주고 인수했다.

다행히 구글이 외계인이 세운 회사는 아닌듯하다.

구글의 가장 가려운 부분인 마케팅과 디자인을 긁어줄 회사로 nest가 낙점이었다고 한다.

nest의 온도조절기와 연기탐지기는 홈디포(집수리/관리용품매장)보다 애플스토어에 어울릴법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고, 가격은 다른 제품들의 두배나 된다. 그리고 실제로 애플스토어에서 팔리고 있다. 아이폰 스럽게 생겼기 때문이고, 아이폰 만큼 사용하기 쉬워서 누구나 직관적으로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고 한다.

사용자의 버릇이나 취향을 자동으로 학습하고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란다.

그러한 제품 그 자체가 탐나서 구글이 nest를 인수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구글의 조직문화는 기본적으로 SW를 만들고, 공짜로 뿌리고, 천천히 개선해 나갈뿐 마케팅은 별로 하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하려고 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nest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애플 출신 인재가 많은 회사다.

Nest의 CEO인 Tony Fadell은 애플이 정상에 오를 때까지 고위 임원으로 일했고, 아이팟을 설계하고 만드는데 1등공신이었다. 또다른 공동 창업자인 matt rogers도 초기 아이폰 직원이었고,  nest에는 백여명 정도의 애플 출신의 엔지니어와 마케터가 일을 했었다.

즉, nest의 인수는 애플스러움으로 애플의 강점까지 흡수하겠다는 구글의 의지 표명인 듯하다.

그럴려고 3조원이나 쓰다니 ㅜㅜ

나 1조원 주면 애플 하나 차려줄텐데.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