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디몰 맛집 파마나 Pamana 필리핀 전통음식점

Posted by McDude
2018. 9. 28. 16:48

나는 보라카이에 있는 씨푸드의 씨를 말리기 위해 날아왔다. 

한마리도 남김없이 랍스터와 크랩을 아주그냥막그냥 다 먹어치워버리자고 결정했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첫행선지는 디딸리빠빠 (d*talipapa) 수산시장이었고 그날 저녁은 레드크랩파스타하우스 (Red Crab Pasta House)를 들렀다. 

그러나 막상 그정도 먹고보니 조금 다.른.걸. 먹어보고 싶어졌다. 

기왕 온거 경험삼아 '필리핀 전통음식도 한번쯤 먹어봐도 좋잖아?'해서 들린 곳이 보라카이 디몰 맛집 파마나 (Pamana) 레스토랑이었다. 

<Seaside paluto's Famous Sweet Shrimp>

라고는 했지만, 역시 새우요리 하나정도는 빠질수 없지않은가? 

아무튼 파마나는 보라카이에서 3대에 걸쳐 100년동안 필리핀의 맛을 세상에 알리며 버텨온 집이다. 

보라색벽에 빼곡히 걸린 흑백사진들을 살펴보면 그 역사를 생각하기에 앞서, 사실 촌스럽다.

 '와 이집맛있겠다. 막 들어가고싶어' 그런집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3대가 이어온 닭개장집. 

머 이런 곳 가보면 촌스럽지 않은가. 

<관련글>

1 - 보라카이 디딸리빠빠 수산시장 위치와 디몰 맛집 레드크랩파스타하우스

2 - 칼리보공항에서 보라카이 가는법 디스커버 보라카이 호텔 사우스웨스트

 

 어찌되었건 추가적으로 이집의 베스트셀러중의 하나인 아도보요리도 맛보기로 했다. 

아도보(Adobo)는 시니강과 더불어 필리핀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식중의 하나로 

돼지고기, 닭고기 등에다 식초,간장,설탕등으로 양념을 하여 끓인 서양식 스튜요리정도 되시겠다. 

그래 이정도는 먹어줘야 필리핀 왔다갔다고 말할 수 있는거다. 

(물론, 한국인 입맛에 맛있어 죽겠어. 

또 먹고싶어. 

이런정도는 아니다. 

그냥 현지음식중에 거부감없이 괜찮네하면서 먹을 수 있는정도랄까)

<three way adobo>

끝이 아니다. 

나는 내친김에 또 하나의 필리핀 대표음식인 크리스피 파타(Crispy Pata) 마저 시켜버렸다. 

이건 돼지족발튀김 되시겠다. 

족발을 통째로 튀기다니. 

튀긴 족발이라니. ㅋㅋ

모아놓고 보면 이러하다 많이 시킨것 같지만, 그리 많지 않다. 

대신에 가격도 저렴하다. 

세가지 요리를 다 합쳐도 1,000페소정도밖에 안된다. 

나도 한국에서 '사랑해요 김치'를 외치는 외국인(진짜로 사랑하지는 않겠지)처럼 '사랑해요 아도보'를 외쳐줄 준비를 마쳤다. 

씨푸드사랑을 외치고 왔지만 색다른 현지음식 한번 경험해보고 싶을 때 추천할 수 있을 만한 집이다. 

 화이트비치 해변가에 위치해 있으며 스테이션2에 위치해있다. 

디몰에서 스테이션1방향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유명한 마냐나(manana)와 구멍가게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있다. 

이정도 먹었으면 이제 다시 디몰로 돌아가자.

숙소로 돌아가기전에 할로위치(HAL0WICH)에서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입가심은 해야하니까! 

버짓마트(Budget Mart)로 향하는 주도로에 위치해있다.